창닫기
사각형을 매개로 '정의'의 유동성을 탐구하고 관찰하는 네모난 책. 한때 분명 네모였던 이미지는 이후 다른 모습으로 변화했더라도, 그것이 ‘네모였다’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. 이 작업은 더 이상 현존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그 흔적을 지금 이 자리로 호출하며, 우리가 사물을 구분하고 이해하는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. 동시에 겉으로 드러나는 모양과 그것을 칭하는 이름이 각각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 사이의 어긋난 공간을 들여다본다. 그 틈에 머무르며 형태와 정의의 기준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시간 속에서 다시 조정되는지를 살핀다.